← 목록으로
일자리

일도 공부도 안 한 지 반년이 넘었다면

작성

이력서를 안 쓴 지 오래됐고, 그사이 쓸 말이 더 없어진 것 같고, 그래서 더 미루게 되는 상태. 이 순환에 들어간 청년을 위해 따로 만든 제도가 있습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이에요. 취업을 시키는 사업이 아니라 그 앞 단계를 붙잡아 주는 사업이라, 지금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대상 요건에 가깝습니다.

핵심 요약

  • 취업 준비가 된 사람을 위한 사업이 아니에요. 최근 여섯 달 넘게 일도 훈련도 하지 않은 상태가 오히려 요건입니다.
  • 이수하면 인센티브가 나오고, 이어서 국민취업지원제도로 넘어가는 길이 열립니다.
  • 고용노동부 사업이지만 모집은 지자체와 수행기관이 따로 해요. 우리 지역 공고를 봐야 신청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구직단념청년'이라는 말이 주는 인상과 실제 요건은 좀 달라요

이름이 무겁습니다. 완전히 포기한 사람만 해당되는 것처럼 읽히죠. 실제 기준은 훨씬 건조해요.

대체로 최근 여섯 달 이상 취업도 하지 않고, 학교에도 다니지 않고, 직업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를 봅니다. 나이는 청년 기준을 따르고요. 마음가짐을 묻는 게 아니라 그 기간 동안의 이력을 봅니다.

졸업하고 시험을 준비하다 놓아 버린 경우, 첫 회사를 몇 달 만에 나온 뒤 그대로 멈춘 경우가 여기 들어옵니다. 스스로는 그냥 쉬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요건에 딱 맞는 일이 흔해요.

구체적인 기간과 나이는 해마다 공고에서 다시 정해집니다. 애매하면 지역 수행기관에 전화해서 내 상황을 그대로 말해 보는 게 빠릅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헷갈리는데, 층이 다릅니다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고민하는 분이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순서가 다른 제도거든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구직활동을 한다는 전제로 굴러갑니다.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그 활동을 보고하면 수당이 나오는 구조예요. 지금 그걸 할 수 있는 상태라면 그쪽이 맞습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그 전 단계예요. 상담으로 상태를 정리하고,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과 집단활동을 거치고, 그러고 나서 구직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마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로 연계되는 경로가 열려 있어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 순서대로 밟는 쪽에 가깝습니다.

지금 이력서를 쓰는 것 자체가 버겁다면 도전 쪽부터 보는 게 맞아요. 그 상태에서 구직활동 보고를 전제로 하는 제도에 먼저 들어가면 몇 주 만에 지쳐 둘 다 놓치는 일이 생기거든요.

단기와 중장기, 뭘 고를지는 지금 상태로 정합니다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나뉩니다. 몇 주짜리 단기 과정이 있고, 몇 달에 걸친 중장기 과정이 있어요.

고르는 기준은 하나예요.

단기는 가볍게 발을 담그는 쪽입니다. 상담과 짧은 집단 프로그램 위주라 부담이 적어요. 중장기는 직무 체험이나 일 경험까지 붙는 대신 시간을 많이 씁니다.

이수 인센티브도 과정에 따라 달라요. 길게 참여할수록 커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금액은 해마다 바뀌니 공고에서 보셔야 해요.

돈만 보고 중장기를 고르면 중간에 나가떨어지기 쉽습니다. 중도 포기하면 인센티브가 안 나오는 게 보통이에요.

몇 달 동안 규칙적으로 나갈 자신이 아직 없다면 단기부터 하는 게 낫습니다. 단기를 마치고 중장기로 이어 가는 것도 됩니다.

여기서 실제로 막히는 건 자격이 아니라 모집 시기예요

요건은 넉넉한 편인데 정작 신청이 안 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상시 접수가 아니거든요.

고용노동부 사업이지만 실제 운영은 지자체와 수행기관이 합니다. 부산 청년도전 지원사업, 대구 젊핑, 인천은 자치구마다 따로. 이런 식으로 이름도 일정도 제각각이에요.

기수제라 한 기수를 놓치면 다음 모집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걸 모르고 있다가 마침 열린 기수를 흘려보내면 요건은 그대로인 채 반년이 더 지나가 버립니다.

게다가 정원이 작아요. 한 기수에 스무 명 안팎인 곳이 많아 마감일 전에 접수가 닫히기도 합니다.

전화가 먼저예요.

그러니 오늘 할 일은 신청이 아니라 확인입니다. 사는 지역 이름과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을 검색해 수행기관을 찾고, 다음 기수가 언제 열리는지 물어보세요. 지금 모집 중이 아니어도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 두는 곳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요?
단기 아르바이트는 취업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지가 판단선이 되는 일이 많아요. 애매하면 근무 형태와 기간을 그대로 말하고 수행기관에 물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이수하면 취업이 되나요?
취업을 보장하는 사업은 아니에요. 상담과 프로그램으로 구직을 시작할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수 후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지역 일경험 사업으로 넘어가면서 실제 구직으로 이어지는 구조예요.
중간에 취업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취업은 이 사업이 바라던 결과라 불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취업 시 별도 인센티브를 두는 지역도 있어요. 다만 이수 처리 기준이 기관마다 달라 담당자에게 미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은 제도가 어떻게 굴러가고 어떻게 신청하는지를 풀어 쓴 안내예요. 지원 금액이나 소득 기준, 신청 기간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신청하기 전에 아래 관련 정책의 최신 공고를 꼭 확인해 주세요.

지금 신청할 수 있는 관련 정책

이 글과 관련된 공고 중 아직 마감되지 않은 것들이에요. 조건은 공고문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관련 정책 더 보기 →

이어서 보면 좋아요